오사카 여행의 마지막날은 교토로 갔다
교토는 오사카가 아니지만 그리 멀지 않다
도쿄 살 때 가끔 전철 타고 시나가와나 요코하마 가는거랑 비슷한 것 같다
오사카 숙소에서 교토가는 전철 타러 가는길
예쁜 건물들
가끔 코난을 보면 건물이 엄청 유럽스럽다... 왜 저렇게 유럽스러운 건물을 그리는거지?
일본거리니깐 일본스럽게 그리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냥 일본에 유럽스러운 건물이 엄청 많은거였다
교토에 내려서 바로 찍은 사진!
너무 예쁘다!!
사실 여기까지만 보면 도쿄의 주택가, 구석진 곳에 있는 마을이랑 별 다를거 없었다
도시 출신이지만 완전 도시는 아니고 구석진 도시에 사는 나는 이런곳이 좋더라
나는 인터넷으로 미리 기모노 체험 예약을 하고와서 키요미즈테라곳으로 가서 기모노를 입었다
이른 시간이 아니라 그런건지 예쁜건 다 가져가고 없더라ㅠ
나는 외국인들이 기모노 체험 많이 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일본여자분들이 더 많았다
이것은 전주 한옥마을에 가면 한국인들 다 한복입고 돌아다니는거랑 비슷한건가
기모노는 정말 정말 입기 힘들다
예약하고 가면 한 두사람정도가 붙어서 입는걸 도와주신다
머리 손질도 해주심 헤헿
이불같이 큰걸 내 키에 맞춰서 묶고, 안에 수건으로 한번 감싸고, 속옷같은 기모노도 입고, 배에는 정말 뭘 그렇게 많이 두르는지
날이 포근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한겨울인데 기모노만 입어도 안춥더라
목부분은 좀 횡 해서 바람이 들어오는데 말고는 안춥다
목에 두르는 것도 빌려주는건지 일본분들은 하고 다니던데 나는 일본어로 말하기도 영어로 말하기도 어려워서 그냥 목이 차가운 상태로 돌아다녔다
내가 옷 빌려 입은곳에선 양말을 프레젠또 하면서 주셨는데 일본 양말 신기 힘들어서 버렸음..
기모노 체험 하시는 분들... 기모노 입기 전에 배를 최대한 부풀려서 입는게 좋을 듯 하다ㅠㅠ
배쪽에 그 천같은걸 너무 세게 감으니깐ㅠ 속도 안좋고 갑갑하다
이런 장면이 괜히 나온건 아니라고
나와서 아무곳이나 돌아다니다 들어간 과자점
밖에서 보고 와라비모찌를 파는걸 보고 바로 들어갔다
한국도 떡을 먹는 나라니깐 일본모치라고 뭐가 다르겠어 했지만
20살때 일본 항공사로 일본 놀러다녀오면서 기내식으로 나온 와라비모찌 먹어보고 진짜 완전 반했다
이름 모르고 지내다가 최근에 알게되서 어디서 살 수 없나 찾다 그냥 포기 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다시 먹음!
겉에 뭍은 콩고물은 한국 인절미랑 똑같은 콩고물이다! 근데 이 떡이 진짜 신기한건
식감이 진짜 독특하다
맛있는거 먹으면 입에서 살살 녹는다고 하는데 이건 진짜로 입에서 녹는다
떡같은 쫄깃! 한 식감은 아니고 그냥 입에서 녹아버림
근데 비행기에서 먹었을 땐 감질나게 작은조각 두조각 먹었는데 저렇게 혼자 시켜놓고 먹으니깐... 너무 달더라
맛챠 세트로 시켜서 맛챠가 씁쓸하니 먹을만 했지만 떡만 먹었으면 너무 달아서 다 못 먹었을 것 같다
맛챠는 녹차가루를 진하게 개어서 마시는거라 찻잎을 우려서 마시는 것 보다 훠어어어어어얼씬 진하다
떡 안먹고 차만 마셨으면 너무 써서 못 마셨을 듯
아무도 없던데 들어가니깐 나 말고도 중국 관광객분들 오더랑
서비스로 이거 받았음! 이거 짱 맛있다! 근데 많이 먹으면 달다! 한국 쌀과자에 소금 안들어가고 그 희고 단 부분이 엄청 많은 느낌
일본 간식은 대부분 차 없이 그냥 단독으로 먹음 너무 짜거나 달아서 다 못먹을 것 같은 맛이다
기요미즈데라를 보고 내려가는 길 찍은 사진...
공사중이라서 이쁘게 찍힌 사진이 없기도 하고,,, 속이 너무 앉좋아서 별로 사진을 찍을 정신이 별로 없었음
속은 진짜 안좋지만 배는 고프니 들어간 가게
간식을 파는 가게는 주변에 종종 있었는데 내가 못찾은건지는 몰라도 밥집은 별로 없다ㅠ
이 가게가 유명한건지 그냥 주변에 밥집이 없는건지 거의 30분 밖에서 기다려서 들어갈 수 있었던 우동집!
나는 완전 한국인이라 우동은 한국우동이 맛있다
일본 우동은 좀 느끼함...
근처 지브리샵에 들어가서 기념사진도 찍고 피규어도 삼
이러고 속이 너무 안좋아서 그냥 옷 갈아입으려고 했는데
일본오기 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교토 스타벅스를 찾아버리고 말았다
그냥 지나치고 있ㅇ었는데 일본 여자분들이 계속 스타바? 스타바? 아 스타바다! 그러길래 보니깐 스타벅스
그냥 지나칠 뻔 했다
개인적으로 나 스타벅스다! 하지 않는 저 간판 마음에 들었다
1층은 주문하는곳 2층이 마실 수 있게 되어있다! 완전 일본일본 스럽다! 밖은 공사중이지만..
반대편은 일본 일본 스러움
한국에도 한옥 스타벅스 있다던데 가봐야지
교토여행은 엄청 경주나, 전주 스러웠다
내가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ㅠ 아쉽
그리고 쓰린 속을 안고 오사카로 향했다
오사카 시청 근처 다리
그리고 추오코카이도
평소에는 그냥 시민회관 같은곳인데 이벤트를 할 때 가면 진짜 볼거리가 많다고 한다
내가 갔을 땐 그냥 시민회관이었음
지하와 지상을 걸친곳에 꽤 근사해보이는 레스토랑이 있던데
가려고 보니깐 안에 양복 입은 아저씨들 있길래... 괜히 쫄아서 못 들어감ㅠ
다리밑이 산책하기 잘 되어있고 가다보면 정원같은것도 나와서 걷기 좋다
그리고 이날 일본에서 돈 번거 ATM에서 다 뽑아가지고 기분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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