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도 + 망고맛 샤인머스켓 맛있...긴 맛있어

페이스북에서 샤인머스켓이란걸 보고 이걸 어디가면 사먹을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댓글에 도쿄에서 사먹은 이야기가 있길래 그냥 동네 마트갔다

...그냥 가니깐 있더라
무려 한 송이에 1031엔이라는 결코 싸지 않은 가격이었지만 이날 좀 우울하기도 했고 먹어보고싶어서 그냥 덥석 집어왔다

흐흐 집에 오자마자 찍은 사진인데 상태가 왜 이렇냐고 물으신다면
집 오는 길에 하나씩 하나씩 빼서 집어먹었다
맛있더라

식감
페이스북을 보면 식감이 다른 청포도와 다르다는 사람이 있었는데 내가 사먹은 이 포도는 식감은 다른 포도랑 특별히 다르지 않았다

조금 껍질이 두껍다는 느낌이 있는데 그뿐 그냥 조금 두꺼운 껍질의 청포도 먹는 느낌이다

껍질 맛
포도는 껍질 통체로 먹는 포도가 있고 껍질은 안먹고 알갱이만 쏙 빼서 먹는 포도가 있는데 보통 청포도가 그렇듯 샤인 머스켓도 껍질도 함께 먹는다

이런 포도중엔 종종 껍질에서 떫떠름한 맛이 나는데 이것도 그 떫은 맛이 완전 하나도 없는건 아니다
근데 좀 덜 떫다 확실히 맛있다

알갱이 맛
망고맛이 난다고 해서 정말 생긴건 청포도 안은 완전 망고맛일까 생각했는데 맛은 청포도 맛이다 근데 신기한게 정말로 향은 망고향이다
포도 특유의 신맛보다 단맛이 강하다
다른 사람들의 후기처럼 완전 진짜 달고 그렇지는 않다 과일이 달 수 있는 한계 내에서 달고 그러면서 적당히 포도의 신맛과 단맛이 난다

망고는 정말 향만 났다
망고를 기대한다면....

알갱이 크기
페북에서 복 포도 알갱이 보다 조금 작았다
이건 아마 그냥 내가 사먹은 샤인머스켓이 다른 것보다 조금 작은 것 같다
사람들이 찍어 올린 사진들 보면 정말 큼직큼직 땡글땡글한게 먹음직 스럽더라

가성비
비싸다
진짜 비싸다
내가 한국에서 포도를 내 돈주고 사먹어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는건지는 모르겄는데
원래 막 포도가 한송이에 만원이 훌쩍 넘고 그런가? 너무 비싸다 한송이에 만워이라니

근데 지금 글 쓰면서 생각해보니깐 좀 맛있었어서, 또 먹고싶다


결론 : 재구매 의사 있다 맛있다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