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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일본에 도착한지 반년
반년동안 뭐 타지 생활하면서 불편한 점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겠지만 여러가지로 불편한점이 많다
그중에는 여기가 일본이라서 불편한점인것도 있고 내 라이프방식의 문제로 불편한 점도 있고 일본이라서도 내 생활패턴때문도 아닌 그냥 해외라서 불편한점도 있다
언어의 장벽
이건 뭐 어쩔 수 없지...확실히 일본에 처음 왔을 때 보다 일본어가 많이 늘었다
자랑 같지만 일본 초창기를 함께했던 한국사람, 일본사람들이 정말 많이 늘었다고 많이 해주시고 실제로 나도 그렇게 생각할 정도로 많이 늘었다
그래도 언어의 장벽은 넘기 힘들다ㅠ 문화의 차이도 있어서 이럴 땐 어떤 말을 해야하는지 한국어로도 잘 모르겠는 경우도 많고
(책을 보고 공부한 적은 없지만)책에서 본 대화랑 실제 대화는 다른 경우가 많다
한국처럼 일본도 신조어나 젊은 사람들층에서 많이 쓰는 언어가 있을거고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대화를 현실세계에서 하면 어색하고 닭살 돋듯이 일본도 그런 표현들이 있을거고
우리나라에 오는 다른 외국인들도 그러하듯 크다 많다 적다 작다 등의 표현도 어렵다
여기, 저기, 거기 등의 표현도 헷갈려서 여기 있는걸 고찌, 저기있는걸 고오오오오옷찌 라고 표현 한 적도 적지 않다
한국음식
도쿄에 살고있는 지금이 왜인지 홋카이도 구석 산꼴짜기에 살 때 보다 한국 음식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홋카이도에 있을 때야 그냥 '뭐 먹고싶지만 먹을 수 없는걸 어째 그냥 안먹지 뭐' 하고 넘길 수 있었는데 도쿄에 살고있는 지금은
신오쿠보에 가면 한국음식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인지 한밤중, 오쿠보를 갈 수 없는 상황에서 더 간절해진다
너무 먹고싶어서 운적도 있음
아 곱창 진짜 먹고싶다 곱창은 진짜...너무 먹고싶다
회원가입
인터넷 사이트,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가입시 휴대전화번호를 요구하는 곳이 많다
외국 사이트의 경우 +81로 하면 가입은 할 수 있지만(이 같은 경우는 한국에 돌아가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다)
한국 사이트의 경우 그런거 없음...내가 선택할 수 있는건 오로지 3대 통신사 뿐
안되는걸 알면서도 괜히 한국번호 입력해보기 또르륵
추가로 메이플 스토리 휴먼계정되가지고 인증해야하는데 번호 없어서 메이플 못하는 중 또륵
공인인증서
이건 내 잘못인데... 공인인증서 갱신기간 놓쳐서 공인인증서 날아갔다ㅠㅠ
이거 다시 재발급 받으려면 은행가야하는데,, 거기다 번호도 필요한데 앞서 회원가입에서 적은것과 같이 한국번호로 될 리가 없다 우어어엉
주변에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는 사람이 많아졌는데 가는 사람마다 말하고 있다 '공인인증서 관리 잘 하세요'
추가로 공인인증서가 없으니 인터넷 쇼핑도 어렵다... 얼마이하 금액은 공인인증서 없이도 주문이 가능하지만서도 얼마 전 항공권 구매하다가 카드 비밀번호 3번 틀리는 바람에 공인인증서 인증해야하지만 될리가 허허
밥
이건 워홀의 불편한점이 아니라 자취의 불편한점인데 밥 차려먹기 귀찮다
그냥 삶이 귀찮아진다
전에 긱사 살때는 내가 이렇게 귀찮게 살 줄 몰랐지
그때도 똑같이 빨래하고 청소하고 살았는데 왜 더더 귀찮아진건지 모르겠다 이건 다 밥때문이야
밥을 안먹으니깐 빨래도 귀찮아지고 청소도 귀찮아지고!!!!!
물건을 살때의 제약
워킹홀리데이로 와서 나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1년 주욱 도쿄에서 산다던가 그런게 아니라 한달은 여기 3달은 저기 또 2달은 여기서 2달은 또 저기도 가보고... 이런식으로 떠돌아다니고 있다.
한곳에 정착하지 않고 산다는건 어떤 불편함을 주냐면... 뭘 살 수가 없다
뭘 사면 그게 다 짐이 되어서 한달 후 이사할 때 지옥을 경험할 수 있다
벌써 4군데의 지역을 돌아다녔고 간사이 지역쪽으로 한번 혹은 두번정도의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
또 일본 와서 해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악기를 사는 것 이었는데 사는거야 할 수 있지만 한국에 돌아갈 때 악기를 어떻게 해야할지...
비행기 자리를 2개 예약해야 할 수도 있다길래 그냥 안사려고 마음 고쳤다
이거 말고 드문드문 불편한거야 있지만 재미있다
아 불편한건 아닌데 외롭기도 하다 홋카이도 살때는 항상 친구들이랑 밥먹고 놀러다니고 그랬는데...도쿄생활 너무 쓸쓸함
누가 나랑 곱창 먹어줬음 좋겠음
결론 : 곱창먹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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